대방건설이 주택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하반기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잇달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군포시에서도 신규 공급에 돌입하며 ‘5연타 분양 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대규모 물량을 무사히 소화하면서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이달 ‘군포대야미 디에트르 시그니처’ 분양에 돌입한다. 군포대야미 지구 안에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7층, 6개 동, 640세대 규모로, 이 중 569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한 이후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 계획됐다.
올해 대방건설은 주택 업황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신규 공급에 나서는 등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1247세대와 연말까지 계획된 물량을 모두 마무리하면 약 7000세대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물량의 약 두 배 수준이다.
대방건설은 올 하반기 과천, 동탄, 북수원 등 경기도 일대에서 분양을 추진했다.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의 경우 지난 5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200가구 모집에 207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36대 1을 기록하는 등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경쟁률(해당·기타지역 포함)을 타입별로 보면 전용면적 84㎡A는 39가구 모집에 599명이 몰려 15.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84㎡B는(66가구 모집)은 8.12대 1을, 84㎡C(95가구 모집)는 9.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시장 양극화에도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과 1순위에서 마감에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분양한 경기 과천시 일대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일원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총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 구름 인파가 몰리며 평균 2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달 계열사 대방산업개발이 경기 화성시 일대 동탄2택지개발지구 일대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역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신청해 627대 1경쟁률로 흥행대박을 터뜨렸다.
9월에는 수원 이목지구 도시개발사업 A4블록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대방 디에트르 더 리체Ⅰ’을 분양했다. 67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146건이 접수됐다.
이번에 분양하는 군포대야미 디에트르 시그니처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단지는 군포시에서 7년 만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다. 직전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2017년 분양한 ‘군포송정금강펜테리움3차’가 마지막이다.
군포대야미 디에트르 시그니처의 분양가는 3.3㎡당 약 1630만원부터 책정됐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할 시 약 5억원대 초중반 가량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주변 단지와 비교해도 합리적 가격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인근에 위치한 입주 5년 차 ‘금강펜테리운센트럴파크 3차’ 전용 84㎡는 지난 8월 6억7800만원에 실거래됐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군포대야미 디에트르 시그니처는 모델하우스 오픈(13일)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열기가 청약까지 이어져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동산 불황에도 올해 청약에서 미달 없이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적 상승도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후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침체기를 뚫고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파이낸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