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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전체 경쟁률 0.73대 1...소형 평수 타입의 청약 저조가 결정적"
"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초기 계약률 20%에도 못 미처...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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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학익동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대우건설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가’ 미분양 사태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체 경쟁률은 0.73대 1로 소형 평수 타입의 청약 저조가 결정적이었다.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미분양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우건설의 기대와 현실의 괴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대우건설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대단지 프로젝트였다. 이 중 6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으며 소형 평형 중심의 타입별 구성으로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했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가 인하대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도보권에 두는 ‘평생학세권’ 입지로, 향후 미추홀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했다. 남동향·남서향 위주의 동 배치, 드레스룸, 팬트리 등 특화 설계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워 상품성을 강화했다.

그러나 분양 결과는 대우건설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74㎡A, 84㎡A·B·C, 111㎡ 등 일부 평형은 공급 물량 이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았으나, 49㎡, 59㎡ 등 소형 평수는 신청이 저조해 대거 미분양됐다. 결과적으로 나머지 타입의 경쟁률은 1대 1을 밑돌며 전체 경쟁률은 0.73대 1로 마감됐다.

◇비상계엄, 분양 시장에 유탄

이번 미분양 사태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주가 급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분양 관계자들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정성이 주택 수요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소형 평수는 특히 투자 수요가 감소하며 청약 저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분할합병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려던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가 비상계엄 여파로 계획을 철회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로 분양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 성장의 걸림돌, 대우건설의 분양 부진

이번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미분양 사태는 대우건설의 연이은 분양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대우건설은 분양 성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를 내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으나 고분양가와 경기 악화가 수요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현실적인 분양가와 지역 맞춤형 전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미래 주거지에서 미분양으로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학익동 일대의 신흥 주거타운 개발을 이끄는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JC를 통한 서울·수도권 접근성,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예정) 등의 교통망 확충은 분양 당시 큰 장점으로 내세워졌다.

여기에 인근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브랜드 대단지의 장점까지 더해져 초기에는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비상계엄이라는 돌발 변수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은 청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초기분양 참패.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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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조감도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8월 부터 경기도 용인에서 대우건설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초기 분양이 저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는 초기 청약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초기 계약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우건설은 남은 물량 처리를 위해 분양대행사를 통한 조직분양으로 돌려 계약률을 끌어올렸지만, 결과적으로 회사와 기존 계약자 모두에게 부담을 안기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직분양은 분양이 원활하지 않을 때 시행사가 분양대행사를 통해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며 계약을 성사시키는 응급처방 격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일 조직분양도 실패해 할인분양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계약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존 계약자들은 자신들이 지불한 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신규 계약이 이뤄질 경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집단 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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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숙제, 분양 전략 전환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이 기존의 고급화 전략을 넘어 보다 유연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분양가 설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에 이어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미분양 사태는 단순한 분양 실패를 넘어 대우건설의 분양 전략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재검토할 것으로 지적된다.

 

 

 

 

출처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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